경북 영천시의 공무원이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민원 상담을 해,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민원인이 황당하다 못해 기가 차다는 반응이다.
최근 김모씨는 민원업무를 위해 영천시 민원실에 방문했다. 그러나 옆에서 지켜본 바, 민원실 직원이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민원 상담을 하고 있더라는 것.
특히 김모씨에 따르면, 자신이 알고 있는 영천시 공무원들은 보통 점심시간에 식사와 함께 반주를 한다는 것.
그러나 지방은 근절돼야 할 토착풍속이 강하다보니, 김모씨도 반주하는 것 보다는 직접 민원인을 상대하면서 술 냄새 풍기는 것이 더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일에 김모씨는 “실명을 알지만 거론치 않겠다”며 “타 지역 민원이 보았을 때 영천시 공무원 전체를 비난할 일”이라며, 영천시에 “근무 중 술이라니 말도 안 된다. 시정하세요”란 민원 글(공무원 근무태도)을 남겼다.
하지만 팔이 안으로 굽었을까. 영천시는 지금까지 김모씨의 공개 시정건의 민원 글에 답변을 달지 않는 굳건함에 더욱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디어유스 영천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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