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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템즈 강변에 16번째 한국전 참전기념비 준공
등록날짜 [ 2014년12월05일 08시57분 ]
영국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제1차 한-영 장관급 전략대화 참석에 앞서 12.3(수) 오후 런던 템즈 강변 국방부 옆편 공원에서 개최된 “런던 한국전 참전기념비” 준공식에 참석, 한국전 참전 16개국 수도에 세워지는 마지막 16번째 참전기념비를 제막하였다.

한국전 참전 16개국 중 유일하게 영국에만 수도에 참전기념비가 부재하였던바, 1995년 미국 워싱턴에 15번째 참전기념비가 세워진 이후 런던 참전기념비 추진사업이 시작되어, 2013.11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영 계기 박 대통령과 케임브리지 공작(윌리엄 왕세손)의 참석하 기공식을 개최했다.

※ 런던에는 그간 참전기념비 대신 세인트폴 성당(St. Paul's Cathedral) 지하에 한국전 전몰용사위령패만 존재

동 기념비는 5.8 미터 첨탑과 첨탑 앞 3.1 미터 영국군 동상으로 구성
- 첨탑 동쪽(전면)면은 한국 지형 조각과 기념비임을 나타내는 문구 기록
- 첨탑 서쪽면은 한반도 지형과 대한민국 국기 묘사
- 첨탑 북쪽면은 유엔기와 기념문구 기록

※ “한국 전쟁은 유엔 차원에서 침략행위에 맞서 싸운 최초의 전쟁이었다. 북한군의 침공에 맞서 싸운 유엔군은 21개국의 장병들로 구성되었다.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치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육해공군을 지원하였으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하였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그 임무는 영예로이 완수되었다.”
- 첨탑 남쪽면은 영국 국기와 기념문구 기록

※ “이 치열하고 참혹한 전쟁에서 영국군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수많은 용사들이 참전하였으며, 예비군 및 젊은 의무징집병들도 합류하였다. 육상 전투는 수적으로 우세한 공산군을 맞아 험한 산악지대에서 혹독한 날씨를 무릅쓰고 싸워야 했다. 81,084명의 영국군이 전쟁 전역에 투입되었으며, 이 중 1,106명이 전사하고 수천명이 부상당하였으며 1,060명이 포로가 되는 고초를 겪었다”

※ 영국군 참전용사 수치 81,084명은 전투부대 외 지원부대 인원까지 포함된 수치이며, 우리측 공식자료상 영국군 56,000명 참전용사 수치는 순수한 전투부대 인원만을 나타낸 수치

박근혜 대통령은 윤병세 장관을 통해 전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런던 참전기념비는 한영간 긴밀한 우호관계의 표상이자 56,000여명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미래 세대들이 기억하는 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였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동 참전기념비 완공을 위해 애써주신 영국 여왕, 영국 왕실과 정부,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로더미어 재단, 웨스트민스터시측에 감사를 표명했다.

윤병세 장관은 박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이은 축사를 통해 한국전이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는 일부의 말과는 달리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동 기념비를 통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하면서, 동북아의 작은 나라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은 현 한국의 기반이 되었기에 영국은 이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만하다고 평가하고, 동 기념비는 지난 130년간 양국간 우호를 넘어 이제 국제사회의 공동선(common good)을 향해 나아가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창조적이고 포괄적인 관계(the broad and creative partnership for peace and prosperity)'라는 양국 미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이어 글로스터 공작(영국 여왕의 사촌)은 답사를 통해, 런던 참전기념비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이를 잊지 않겠다는 경의이며, 동시에 한영 양국의 긴밀한 우호관계를 되새기는 상징이라는 영국 여왕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통해 오늘날 한국이 평화의 동맹국이 된 것에 만족을 표하고 동 기념비가 전쟁의 폐해에 대한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금일 준공식에는 영국측에서는 한국전참전용사들과 함께 팔론 영국 국방장관, 스와이어 영국 외교부 국무상, 레이디 R 재단 로더미어 자작부인 등이, 한국측에서는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김규하 육군 인사사령관,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등 총 500여명과 양국 언론사들이 함께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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