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섬개연’)지부는 섬유산업을 단순히 특정 지역의 전통산업이 아닌 대한민국의 전략산업으로 다시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패션연’)의 정상화를 촉구한다.
패션, 봉제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패션연의 운영중단 위기는 관련업계의 지원 중단뿐 아니라 섬유연구기관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과거 국책사업인 밀라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되었고 고부가가치의 패션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설립된 패션연의 몰락은 동일 업종인 섬유 스트림의 또 다른 분야이고 연계성을 가진 섬개연과 다이텍연구원의 또 다른 미래의 모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섬개연도 원장 공석상태로 인해 연구현장의 불안감은 누구보다 강렬하게 느끼고 있다. 또 이를 해결하고 결정하는 이사회 기능의 중요성도 깊이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패션연처럼 선장 역할을 하는 원장도 없고 주요한 결정을 하는 이사회라는 기구의 기능도 상실된다면 현장 연구원들의 충격은 상상 이상이 될 것이다.
패션연은 원장공석 상태가 이미 3년이 다 되어가고, 이사회의 기능 상실로 인해 주요한 결정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은 연구기관의 존폐를 논해야 되는 주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더 이상 방치하면 안된다. 이제 패션연은 정상화의 물꼬를 터야한다. 이를 위해 이사회의 기능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일 것이다. 특히 대구시와 산업부 등의 당연직 이사들의 참여 속에 남은 이사들의 참여도 독려하고 긴급한 현안 해결, 신임 원장선임 등 패션연의 정상화를 위한 주요 결정을 이루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지부는 대구시와 산업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정상화를 촉구한다 !
2022. 1. 10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지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