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생산기술연구소(이하‘전문연’)인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패션연’)의 노사는 기관의 심각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신임 원장이 취임할 때까지 연구원의 재정 정상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구책 수립의 역할을 담당할 ‘노사상생협의회’를 10월6일 발족하고 자구책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선언 하였다.
노사상생협의회는 이사장, 노조지부장, 원장직무대행이 공동대표를 맡고, 실무를 담당할 ‘대외협력 TF팀’은 이사장이 추천한 연구원 이사 중 2인, 노동조합에서 추천된 조합원 1인, 원장 직무대행이 추천한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대표 1인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외협력 TF팀’은 연구원의 정상화를 위해 체불임금 문제 해결, 연구원 운영비 확보, 신임원장 선출 등을 위해 대구시, 산자부, 중기부 등을 대상으로 자구책을 전달하고,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 방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기로 하였다.
패션연은 2018년부터 정부의 일몰제와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舊 한국패션센터)운영권 이전 등의 영향으로 운영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오면서, 연구원의 일부 운영이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고, 현재 직원은 정원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연구원의 존폐 문제와도 직결되지만, 지역의 패션 봉제 산업에 대한 지원 중단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서,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패션연 직원들은 희망퇴직, 무급휴직 신청으로 고통을 분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직원 개별 급여의 상당 부분을 연구원의 운영비로 대여해 주며 통장압류, 단전조치를 막아내며 기관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패션연 노사는 한발 더 나아가 상생협의회를 통해 운영의 주체로서 실무 ‘대외협력 TF팀’을 통한 대외활동 뿐 아니라 기관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각오로 함께 해 나갈 것이다.
특히 상생협의회는 공동대표인 이사장, 노조대표, 원장직무대행이 상시 대화채널을 통해 순발력 있는 논의. 결정체계를 구축해 기관 정상화를 위한 안정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노사상생협의회는 연구원의 정상화와 패션, 봉제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연구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
2021년 10월 06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노사 상생협의회 일동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임.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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