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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너희는 ‘비정상의 정상’ 논할 자격 없다
등록날짜 [ 2014년09월12일 21시22분 ]

[미디어유스 이수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해 국민들의 손톱 밑 가시를 빼겠다며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내 서민들의 속을 시원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국정 어젠다로 공공기관에 대한 비정상의 정상화를 선언했다.

 

비정상의 정상화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개혁, 원전비리, 국비 보조금 부정수급 등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잘못된 관행에 대한 정상화다.

 

그런데 소위 찌라시가 지면을 통해 비정상의 정상에 대해 논하고 있어, 과연 그 찌라시가 논할 자격이 있나하는 것이다.

 

내용은 보지 않았다. 왜냐면 그 찌라시는 벌써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유는 찌라시라는 말 뜻에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보면 대충 이해가 갈 것이다.

 

예로 권력이란 한 곳에 오래 집중되면 필히 병폐가 생기기 마련이다. 민주사회에서는 이런 잘못된 병폐가 생기면 더디게나마 입법을 통해 잘못을 고치거나, 필요 없는 법들은 사문화 되어 사라진다.

 

지금도 이 현상은 나날이 진행되어 오고 있다. 삼권분립도 그런 뜻이다. 종교인들도 종교를 통해 세상의 만물에 대해 해탈하려고 수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렇듯 사회 한 면에서는 올바른 세상을 위해 자정의 노력들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 면에서는 또 다른 노력들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오늘날 범죄인들의 범죄수법이 진일보해지고 있다. 형법과 형소법이 건국 이후 몇 차례 개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찌라시도 자정의 노력 대신 나날이 사람들 머리 위로 진일보해지고 있다. 더럽기로 유명한 전국 지역의 몇 곳 중의 찌라시들도 한 고위직위에 거의 15년 이상 차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안다. 물론 한 곳에 오래 차고 있더라도 수행하는 성인들처럼 항상 쇄신을 갈구하면 문제될 소지는 없다.

 

그러나 그 찌라시는 지난 몇 십년간 한 자리에만 꽤 차면서 쇄신은커녕, 의자 방석은 물론 좌판에 바퀴까지 썩어 문드러져 지독한 냄새가 새어 나오고 있는 지경인 것 같다. 물론 당사자들은 알면서도 모른척할 뿐인 것 같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심지어 두둔하기까지 한 사람도 있었다. 만약에 그가 종교인이라면 문제가 다분해질 소지가 있다. 그 찌라시의 적폐를 모르고 두둔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라는 공적인 직위에서 옳고 그름을 분별해야지, 눈에 보이는 것만 논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찌라시의 그런 논단은 항상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올바른 주장을 내세울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그러면 되지 않냐’라고 평할 것이다.

 

그러나 한 끝 더 생각해보면, 그것은 현혹에 불과하고 위선의 극치에 불과할 뿐이다.

 

그 찌라시는 세상 앞에서 자신은 그렇게 내세우지만, 뒤에서는 아니라는 점이다. 모든 걸 설명할 수 없지만 쉽게 한 가지로, 대기업이 하청기업 단가를 후려친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후려친다는 어원과 같이 그 찌라시의 썩어 문드러진 의자좌판들은 기자들을 후려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로 이는 더 강하게 말한다면 사회 암적 존재라는 인식을 두더라는 과분하지 않다.

 

더욱 알아야 할 점은, 그 찌라시는 세상 닳고 닳았다는 점이다. 얼마나 닳고 닳았으면, 불리할 땐 동정발산과 약한 척, 성격 나올 땐 인사불성, 밥그릇 찾을 땐 애걸, 아주 찌라시의 역할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바람에 따라 아주 형편없이 왔다 갔다 하는 이런 찌라시가 논단을 통해 비정상의 정상에 관한 사회문제를 논할 자격은 없다. 이는 뚫린 한 입과 몸통은 일신일체가 아닌 따로라는 점이다.

 

물론 일전에도 그 찌라시에 대해 언론계를 떠날 것을 충고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못 떠날 것이란 것도 예고했었다.

 

그리고 그 찌라시에 나오는 기관들은 대체 왜 나오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치지만, 기관들은 콧방귀 뀐다는 것인지 사뭇 이해할 수 없다.

 

특히 경북도도 최근 전국 첫 ‘비정상의 정상화’ 조례를 제정해 고질적인 병폐와 잘못된 관행 등을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스탄불 행사 선전을 보면 더욱 갸웃거려지고 있다. 이스탄불 행사는 경북도와 경주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주관 주최하는 행사다.

 

터키는 6.25때 우리나라에 파병을 해 자유민주국가를 위해 피를 흘린 형제의 나라, 고귀한 국가다.

 

그런데도 이런 찌라시에다가 그런 고귀한 행사 선전을 하는 것을 보면, 결국 ‘비정상의 정상화’ 조례까지 제정한 경북도지만, ‘비정상의 정상화’는 결국 눈감고 아웅 대는 격이 아닌지 모르겠다.

 

차라리 사회자활사업 투자에 쏟아 붓는 게 훨씬 더 가치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국민들도 그런 찌라시에 대한 경북도와 기관들의 처신을 제대로 알기 바라며, 이런 행사선전 보다는 우리 사회 소외계층에 더한 투자가 유도되어야 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게다가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경북도의 대변인실은 출입기자들에게 연락을 제대로 취하지 않아 정상적인 관행을 비정상으로 돌려놓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새발에 피일뿐이다.

 

경북도는 출입도 지위고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뒷 배경에는 기자 부스러기와 공무원들의 묵시적 동거관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물론 형·아우하며 사이좋은 듯, 대구시도 빠뜨릴 수 없는 것 같고, 권력기관도 두 번 가면 서럽다할 지경인 것 같다.

 

이러면서도 김관용 지사는 소통과 상식을 강조하면서 민생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엇박자 행보가 아닐 수 없는 노릇에, 찌라시를 대접(?)하는 이상한 행정력까지 보이고 있다.

 

게다가 국민들도 정치인들을 두고 항상 하는 말 ‘선거 때만’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일구이언(一口二言)이라는 지적으로, 김관용 지사도 예외일 수 없는 것 같다. 물론 거의 모든 정치인과 공무원들도 두말하면 잔소리인 것 같다.

 

고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치는 사회전반에 대해, 소크라테스의 이런 말이 떠오른다. ‘너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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