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로 외출하기가 겁나는 요즘. 지하라서 시원하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지 않아 양산이나 선글라스가 필요 없는 서울의 지하도상가로 '지캉스'(지하도상가+바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무더위를 피하는 것은 기본이고, 상가별로 개성 있는 상점과 쉼터에서 쇼핑과 휴식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회현역(4호선)과 연결되는 '회현지하도상가'에 가면 무료 와이파이(WiFi)와 휴대폰 충전시설을 갖춘 고객쉼터가 기다린다.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엘피(LP)부터 중고 카메라‧오디오 기기, 의류 등 다양한 가게에서 즐기는 쇼핑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올해 초 리뉴얼 공사를 끝내고 쾌적한 쇼핑공간으로 재탄생한 '강남역지하도상가'는 쇼핑은 물론 무료 와이파이(WiFi), 휴대폰 충전시설, 물품보관함, 도서 같은 편의시설이 있는 복합문화휴식공간으로 인기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은 이렇게 폭염을 피해 휴식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울 지하명소 BEST 5’를 공개하고, 각각의 위치와 특징, 편의시설 등을 담은 가이드를 홈페이지(www.sisul.or.kr)를 통해 소개했다. 가이드는 시민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BEST 5는 ▴회현지하도상가 ‘고객 쉼터’ ▴잠실지하광장 ‘디자인벤치 쉼터’ ▴을지로지하도상가 ‘정글 테마존’ ▴강남역지하도상가 ‘만남의 광장’ ▴강남터미널 지하쇼핑센터 ‘쉼터존’이다.
회현지하도상가 ‘고객 쉼터’ : 지하철 4호선 회현역과 연결된 회현지하도상가 고객 쉼터는 ‘휴식이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돼 있다. 벤치에 앉아 쉬면서, 예술작품으로 조성된 포토존을 바라만 봐도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특히, 무료와이파이(WiFi)와 휴대폰 충전 시설도 마련되어 있는 시민휴식공간이다. 또한, 회현지하도상가는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LP음반, 중고 카메라‧오디오, 수공예,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다.
잠실지하광장 ‘디자인벤치 쉼터’ : 2호선 잠실역, 잠실광역환승센터와 연결되는 지하공간에 위치하며 총16개의 디자인벤치가 비치되어 있는 고객쉼터로서, 넓은 광장에서 시원하게 쇼핑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지하명소이다.
을지로지하도상가 ‘정글 테마존’ : 을지로지하도상가(서울 중구 지하) 지하보도는 시청광장 1,2호선 시청역을 시작으로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을지로3, 4가역을 거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연결된 총 2.8km 구간으로, 성인이 도보로 약50분 정도 소요되는 국내 최장 지하보도 구간 중 하나이다. 무더운 요즘 특히, 이곳을 걷다 보면 을지로 3~4가 사이 정글테마존과 고객쉼터가 있어 마치 밀림 속 정글에 들어온 듯한 이색적인 느낌이 들어 색다른 시원함을 느끼며 즐거운 쇼핑도 즐길 수 있다.
강남역지하도상가 ‘만남의 광장’ : 최근 리뉴얼 공사로 새롭게 단장 후 2018. 2월부터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 음료자판기, 물품보관함, 도서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휴식공간으로, 현재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무더운 여름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지하명소로 손색이 없다.
강남터미널 지하쇼핑센터 ‘쉼터존’ : 지하철 3호선‧7호선 고속터미널역 인근의 터미널지하도상가는 총 3개의 쉼터존과 2개의 먹거리존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지하도상가를 걸으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강남의 명소이다. 특히, 쉼터존에서 휴식하며 수족관의 물고기도 볼 수 있어 무더운 여름을 잊고 휴식하기에 딱 좋은 지하명소라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올 한해 지하도상가의 이색상품을 지상에서 만날수 있는 ‘지하도상가 프리마켓’ 을 실시하고, 서울시내 지하도상가 이색점포를 소개한 ‘지하매거진’을 발간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등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지하도상가 내 명소를 소개하자는 아이디어로 이번 가이드를 공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지하도상가를 시민여러분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