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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특허’ 받은 포항시 대표음식 ‘해신탕’, 전격 공개...“해물 본래 맛”
등록날짜 [ 2018년06월29일 15시45분 ]



[미디어유스 이수언 기자] 해신탕(海神湯)?, 해신탕(海身湯)?

 

앞으로 해신탕 기준은…‘특허 받은 포항시 해신탕’

해신탕이란 어원은 누구로부터 유래가 되었는지, 예로부터 내려오는 고유의 전통음식인지 잘 알려진바 없으나, 지금부터 해신탕이라면 포항시 해신탕이 기준이고, 앞으로 전통고유 음식의 전설이 된다.

 

이유는 딱 하나. 특허 받았기 때문이다. 특허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귀한 존재라는 것은 당연 귀결이다.

▲ 한국조리사 경북지회에서 개발되고 특허까지 받은 포항해신탕.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10종의 해산물과 11종의 각종 채소 등이 주재료로 들어가고, 소스까지 개발됐다.

 

지난 28일 포항시 두호동 주민센터에서는 영일대 선진음식문화거리 소비자 만족도 맞춤형 컨설팅 최종품평회를 가졌고, 이 자리에 오늘의 귀한 손님 해신탕이 공개됐다.

 

해신탕은 포항시의 지원을 받은 한국조리사협회 경북지회(지회장 김원구)에서 개발했고, 특허까지 받았다. 더욱이 특허권은 포항시 귀속이다.

 

‘해신탕’ 탄생하기 까지…‘포항시내 5곳만 요리 전수 받아’

포항시 해신탕의 개발 목적은 포항만의 차별화된 대표음식문화와 함께 외식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요리비법 전수도 한국조리사 경북지회에서 직접방문 1:1 맞춤형 요리방법 등으로 진행됐고, 조리시설 환경 컨설팅도 같이 진행됐다.

▲ 요리비법을 전수받고 있는 모습

 

특히 요리비법을 전수받은 곳은 포항시내 5곳 업소뿐이다.

 

이 5곳이 선정된 이유 또한, 해신탕에 아주 신뢰가 가는 이유가 있다. 바로 셰프로서 하고자 하는 열정이다.

 

그 열정과 함께, 우리 이웃집 동네 아줌마 같은 털털함도 서려있다.

 

김원구 한국조리사 경북지회장은 “사업초기 해신탕 취급희망 업소를 모집하고 선정할 때, 업주분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보고 선정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요리를 가르쳐줘도 하고자하는 열정이 없다면, 추구하고자 하는 음식 본연의 맛을 낼 수 없을뿐더러, 발전도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치열한 경쟁사회에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업 마인드가 근본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김원구 경북지회장은, 바로 그런 점을 보고 선정한 것이다. 덧붙이자면 그와 대화를 하면 요리에 대해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에, 자신과 같은 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 그가 개발한 요리를 전수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할 것이다.

 

해신탕 넌 어떤 맛?…“해산물 본래 맛”

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마인드라면, 그 요리에는 셰프의 마음이 담길 것이다. 그 마음이 담긴 음식의 맛을 찾아내는 것은, 이제 미식가의 몫이다.

 

아마 쉬울지도 아니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포항시 해신탕의 주재료는 지역특산물을 전적 활용하고 있다. 10종의 해산물과 11종의 채소 및 오곡 등이 주재료로 들어가고 있다.

 

돌문어, 돌장어, 새우, 생물오징어, 전복, 바지락, 벽고동, 꽃게, 낙지, 생물가리비 10종의 해산물이 들어간다.

 

팽이버섯, 숙주, 대파, 미나리, 양파, 홍초, 청초, 표고, 불린오곡, 칼국수 면, 불린녹두 11종의 채소 및 오곡이 들어간다.

 

특히 해신탕과 함께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소스다.

▲ 해신탕과 함께 제공되는 소스. 이 소스는 해신탕 해물과 부대음식을 찍어 먹을 수 있는 만능소스다.

 

소스는 해산물과 부대 음식을 찍을 먹을 수 있는 만능 소스다. 소스도 해신탕 개발과 함께 개발됐다.

 

해신탕의 육수는 매운탕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해신탕은 맑은 육수를 가지고 있다.

 

매운탕이 매운맛을 내기 위한, 요리 재료의 맛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닌 양념 맛을 낸 것이라면, 해신탕은 해산물 본래의 맛을 내고 있다.

 

해신탕의 해산물 육질은 담백했다. 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았다. 의외였다. 그렇다고 비린내를 감추기 위해 갖은 양념을 넣은 것도 아니다.

 

갖은 양념을 넣게 되면 해산물 본래의 맛을 내기는 더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 김원구 한국조리사 경북지회장(우측)이 참석자들에게 해신탕을 나눠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김원구 한국조리사 경북지회장은 “요즘 매운탕의 인기가 많이 시들었다. 미식가들이 이제는 원재료의 맛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해신탕의 해산물과 육수를 처음 맛보게 되면, 싱겁게 느껴질 것이다.

 

포항시 최웅 부시장에게 품평을 부탁하자 “싱겁다”는 말을 들었다. 모르고 맛을 보았을 때, 처음 나오는 말이 바로 그 말일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포항시 해신탕에 대해 공부해야, 맛 볼 자격이 생긴다. 바로 위에 설명한 비밀병기. 해신탕과 함께 제공하는 만능 소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물론 해신탕 자체가 해산물 본래의 맛을 강조하기에, 싱거움 그 자체 속에 본연의 맛도 숨어 있는 것이기에 그 맛을 찾아야 하는 것은 당신, 미식가의 몫이다.

▲ 최웅 포항시 부시장이 참석해 해신탕 등을 시식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래도 송영출 두호동 주민센터 동장은 소스 없이도 아주 맛있어 한 것 같았다. 자신의 폰을 내밀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찍어달라는 부탁까지 했다.

 

아마 신토불이가 그의 몸에 딱 맞았는지 모르겠다.

 

해신탕은 크기에 따라 대, 중, 소로 나뉜다. 가격도 크기에 따라 달라지고, 아직 시판 전이라 가격이 정확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포항시 해신탕을 맛보기 전에 꼭 알아둘 것은, 바로 양념 맛이 아닌 해산물 본연의, 자연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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