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이수언] 과거 교육감 선거에서 자칭 우파에서는 후보 난립으로 지지표가 서로 분산되어 거의 대다수 지역에서 패배했다.
이 선거로 우파 쪽에서는 ‘뭉쳐야’라는 교훈을 얻었고 이는 때마다 얻는 교훈이지만 선거 때마다 잊어버린다.
결국 19대 대선에서 똑같은 양상이 벌어졌다.
과거 교육감 선거를 보고도 이번 대선에서 명분에, 권력욕, 사리사욕, 어리석은 상황 판단, 꼰대 같은 자존심, 프락치 전략 의심 등에 선거 패배를 자초했다.
그런데 기가 찬 것은, 과거 교육감 선거결과를 보고 ‘후보난립으로 패했다’는 논평을 했던 인물들이 이번 대선에서, 그들 스스로도 양보하지 않았다.
그들은, 선거 전략이라는 큰 틀에서 보지 않고, 탄핵사태에만 초점이 맞춰진, 그것이 유일하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만의 명분에 사로잡혀 있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런 이유 저런 이유 때문에 절대 안 된다는, 한 마디로 자뻑 신념 망상에 갇혀 있었다.
이 자뻑 신념 망상에 견줄 수 있는 말은, 교육감 선거에 나선 자칭 우파 후보자들이 ‘내가 꼭 당선돼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이다.
이것은 우파 신념이 아니다. 권력추구성이 그대로 담겨 있는, 현 ‘지 잘난 감투’에 사는 국회속물 근성과 다를 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