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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공무원들, 농부에게 밥 얻어먹고 이빨 수시는 모습 추하다”
등록날짜 [ 2015년08월25일 23시28분 ]

[미디어유스 라인뉴스팀] “영천공무원들, 농사꾼들에게 밥 얻어 먹지마라”

 

지난 22일 경북 영천시 게시판을 통해, 귀농해 화남면에 자주 넘나드는 양모씨는 “너무나 자주 화남면 이장 협회장을 비롯해, 공무원들과 함께 식사를 자주 하고 나오는 것을 보고, 농사꾼이 어디서 돈이 많아서 저렇게 공무원에게 식사 대접을 할까 의구심이 많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양모씨는 “요즘 식사 한 끼 7,000원 이상 한다. 농부들에게 큰 액수다. 피땀 흘리는 농부들에게는 농촌이 위기다. 공무들에게 밥 한 끼 마음 놓고 사줄 경제 여력 되는 시골 사람 많지 않다. 공무원들은 연금도 받고, 어느 정도 하면 연봉으로 5천만 원 넘는다. 사실 공무원들이 농부 보다 훨씬 형편이 났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특별하게 공무원들이 고생하거나, 고맙거나 한 경우 한 끼 대접 하는 경우는 미풍양속차원에서 이해 하지만, 아직도 권위시대 산물인 공무원이 상전이 아니다. 농부와 주민이 상전이고 공무원은 농부들의 보필자다. 아직 시골공무원틀에 못 벗었나 세월아~ 네월아~ 하는 공무원들이 많이 있는데, 정부 정책이 창조 경제”라고 말했다.

 

더불어 “창조 경제는 마음도 경제도 깨끗하게 개혁한 바탕에 잘못된 것을 바꾸고 삶의 윤택과 행복을 위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자는 것이 국정목표다. 허름한 옷을 입은 불쌍한 촌부들에게 점심한 끼 얻어먹고 양복 입은 공무원들이 식당에서 이빨 수시고 나오는 모습 진짜로 추하게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양모씨는 “신용불량자도 마을이장이 될 수 있는지, 월급은 신용불량자 명의로 지불 하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해도 불법 사항이 아닌지”라고 주장하며, 계속 영천시에 의문을 던졌다.

 

양모씨의 이런 주장에, 영천시는 답변을 통해 “평소 시정에 많은 관심과 마을발전에 애정을 가져주신 귀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귀하께서 건의한 사항은 적극 행정에 반영토록 하겠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화남면사무소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해 드리겠다. 감사하다”고만 밝혔다.

 

영천시의 이런 답변은 양모씨의 핵심 문의 사항을 모두 빗겨간 답변으로 의문점이 증폭됐다. 특히 양모씨는 자신도 과거 서울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고 밝혀 영천시의 이런 답변에 모종의 의문으로 더욱 증폭됐다.

 

이에 25일 영천시에 직접 양모씨의 문의 사항들을 문의했다. 영천시는 “이장이 직원들 고생한다고 밥을 사준 것인데, 그것을 보고 그렇게 판단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신용불랑자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판단할 길이 없다”며 “월급은 정상적인 명의로 지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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