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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교육계가 타락하면 지금처럼 나라가 어지럽다.
등록날짜 [ 2013년11월26일 20시03분 ]

일부 교사들의 비위로, 교육계 전반이 의심스럽다. 청소년은 나라의 보배라는데, 그 청소년들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되레 범법 행위를 일삼다 징계를 받은 교사들이 의외로 수두룩해 작금의 시대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만든다.

 

더구나 청소년은 나라의 보배라는, 그 숭고한 가치를 본다면 더욱 교사로서의 품위를 유지해야 함에도 헌신짝 내버린듯한 양상이어서 교육계 전반에도 의심이 들고 있다.

 

최근 ‘서울시의 3년간 징계교원 및 비리내역 처리결과’에 의하면, 교사들의 징계건수가 총 268건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징계사유를 살펴보면, 금품수수가 70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음주운전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네 번째로 많은 것이 성범죄로, 한 마디로 교사로서의 자질이 없어 보인다.

 

일부 교사들은 이제는 밥만 먹고 못사는 시대가 도래한갑다. 게다가 속된 말로 정치인들이 금품수수하다 매스컴에 보도되는 일이 다반사인데, 친구 따라 강남 가고,

 

여기에 성범죄까지 끼어서 정말 희노애락이 따로 없을지다. 받고(돈), 끼고(女) 하다 보니 옆에서 풍악만 울려주면 ‘덩실’할 풍경이 따로 없을 지경이 된 것 같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이제는 성실의무·품위유지 위반 등 이런 건 약과에 불과해 징계축에도 끼지 못하는 형국인 것 같다.

 

물론 노골적인 이런 속세적인 표현을 모든 선생님들에게 빗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강에 온 흙탕물을 일으키는데, 한 분도 아니어서 도매금으로 쉽게 매도될 소지도 다분하다.

 

그런데도 징계는 솜방망이 처벌이란다.

 

금품수수 70건 중, 단 15명만 해임 또는 파면되었을 뿐, 나머지는 견책을 포함한 가벼운 감봉이나 정직으로 징계를 받았다. 더구나 15명의 해임 파면 중, 퇴직금이라도 또 건졌으니, 이 어찌나 다행스러운 일 일런지.

 

게다가 음주운전 경우에는 이제는 사회적으로 중범죄에 해당하지만 교사의 징계 결과를 보면 총 39건 중, 해임은 1건에 불과하고, 견책(경고포함)이 25건, 경징계(정직·감봉) 13건으로 나타나 누가 봐도 솜방망이 처벌로 볼 수 있겠다.

 

이를 두고 서울시의회 윤명화 의원(민주,중랑4)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여전히 받고 있다”고 말했지만, 뒤틀어 말한다면 ‘끼고 놀아도, 밥그릇 잘 보전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지다.

 

그런데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 교사들의 비위에, 한 마디로 교장, 교감선생님도 나선 형국이다. 교장과 교감이 징계를 받은 내역이 97명(교장 85명, 교감12명)으로 나타났다.

 

총 268명 중 97명이니, 거의 3명 중 1명이 우리 교장 교감선생님인데, 단순히 3명 중 1명에 불과하다고 볼 것이 아니라, 한 학교에 1~2명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교육계 전반에 상당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했다. 반면 승진은 아래에서 위로 오른다. 고로 죽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겸직논란만 없었더라면 참으로 살신성인의 고귀한 목소리였을지도 모르겠지만, 한 예로 서울시의회 김형태 의원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 부정입학을 밝혀내며 “목숨 걸고 밝혔다”며 처절한 목소리로 세상에 고(告)한적 있다.

 

그는 또 “많은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또 다른 사립학교의 비리를 들춰낸 상태다. 물론 그 자신도, 서울시의원이 되기 전에는 교사로 있었지만, 사학비리 고발로 인해 해직된 뼈아픈 과거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그가 언론에 보낸 자료들을 보면 교육계가 가히 청렴한 분위기가 아니란 게 느껴진다.

 

또 다른 예로, 일전에 아는 지인에게 제보할 일 있으면 언제든지 하라고 하니, “내 잘릴 일 있어요”라는 말도 들은 적 있다.

 

이 말은 뭔가 있다는 말이다.

 

더구나 가장 권위 있는 권력기관에서도 ‘선생님’이라면, 다른 공무원보다도 좀 더 신뢰를 표한다. 이는 내 자식과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고로 내 자식 때문에 비위가 잘 드러나지 않는 곳도 어찌 보면 교육계일 수도 있는 것이다.

 

‘내 자식 잘 되어야’라는 부모의 한량의 심정을 악용한 사례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사건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바로 학모와의 불륜관계, 금품수수인 촌지관계 등.

 

일반인들이 언뜻 보기에, 가장 청렴해야 할 곳이 권력기관, 이 중에서 가장 시민들과 근접하게 있는 경찰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더 깊게 본다면 바로 교육계가 가장 청렴해야 할 곳이다.

 

교육은 바로 국가의 백년대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위가 잊을 만하면 일어나는 교육계의 현실에, 오늘날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는 자조가 나오고 있는 것도, 아마 이와 무관치 않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으며, 스스로 자초한 일일지도 모를 일이다.

 

학생들도 눈과 귀가 있고 생각이 있다. 게다가 사춘기 때는 감수성까지 있다. 학생들을 똑바로 이끌지 못할 선생님이라면, 학생들에게 진실과 무엇이 더 큰 정의이면서 옳고 그름인 사리분별을 키우지 못할 뿐더러, 이는 더 길게 보면, 나라를 어지럽게 만들지도 모를 일이다.

 

내편이냐, 니편이냐는 이분법적인 작금의 틈새 세상 속에, 기회주의가 득실대고, 남의 과오는 지탄의 대상이고, 나의 과오는 괜찮다라는, 아니 한 술 더 떠 모략이라며 회피하고, 내가 잘해서 되레 지탄을 받을 지 언정 ‘내 탓이요’라는 미덕도 없는 작금의 어지러운 나라처럼.

 

이 어지러운 세상, 분명히 좋아할 사람도 있다는 것에 또 문제다.

 

[미디어유스 이수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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